소개할 영화
밤비(Bambi)
줄거리 및 주관적인 리뷰
밤비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다큐멘터리로 찍어낼 수 있는 분량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냈다고 보면 된다. 거기에 약간의 MSG를 첨가한 느낌이랄까.
스토리는 밤비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는데 이는 라이온킹과 유사하다. 하지만 그들이 육식과 초식이라는 타이틀이 다른 것은 알아둬야 한다. 밤비는 아무리 영화적 요소를 더 했다 하지만, 오히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서사 방법을 보여준다.
월트 디즈니의 제작진들이 사슴 두 마리를 스튜디오에 데려와 관찰하며 만들어진 것이 밤비라는 것을 보면 더욱이 그렇다.
숲의 왕자로 태어난 밤비는 덤퍼라는 토끼 친구와 플라워라는 스컹크 친구를 사귀게 된다. 같은 사슴인 펠린이라는 친구도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성장하는데, 봄부터 겨울을 나는 모습을 디즈니가 아름답게 그려낸다. 또 여기서 계절적 요소 중 소리에서 바람이 분다든지 낙엽이 흩날린다든지 하는 부분을 의성어로 노래로 나타내기도 했는데 이 부분이 새롭게 표현을 시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자연, 이 속에서 자라나는 아름다운 생명체에 대한 예찬이 들어간 듯한 연출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를 파괴하는 것이 결국엔 인간이라는 흐름을 보여준다. 인간이 개입함으로서 자연이 파괴되고 그 속에서 무언가의 부재를 겪게 되고 아파하고 성장하고 극복해 내는 스토리가 결국엔 밤비다.
결론
밤비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다큐멘터리로 찍을 수 있는 서사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냈다. 스토리보단 그들의 화려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요소가 크다고 본다. 또한 관찰자의 시점으로 다가간 이야기라, 우리가 어딘가에 깊게 이입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보고나서도 큰 여운이 남는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딱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고 나면 남는 그런 인상, 그 정도라 생각한다.
밤비를 통해 자연을 소개하고, 자연의 사계절을 보여주고,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인간이 훼손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그야 말로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다. 밤비가 있어 라이온킹이라는 영화가 성공적으로 흥행하지 않았나 싶다. 라이온킹을 먼저 본 후의 밤비는 무미건조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밤비는 무언가 다른 영역의 동물처럼 비춰진다. 이들이 사슴을 중점으로 관찰했기에 다른 동물들은 의인화된 행동을 많이 보이는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것이 밤비와 다른 동물들을 볼 때 느껴지는 이질감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또, 디즈니가 아직 상업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고 예술성을 더 추구할 적에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은 작품이다. 상업적인 면모보단 예술적인 방향으로 많이 보여주려 하기 때문이다. 무언갈 표현함에 있어서도 신비롭거나 눈길이 가는 그런 것보단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마치 팝장르와 인디장르를 놓고 보면 라이온킹은 팝에 가깝고, 밤비는 인디에 가까운 것처럼.
전시회 설명
1942년에 출시된 <밤비(Bambi)>는 월트 디즈니(Walt Disney)의 다섯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밤비>의 제작이 시작되었을 때, 이 작품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다음에 공개될 디즈니의 두 번째 장편 영화가 될 예정이었지만 월트 디즈니가 영화 속 동물들과 배경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밤비>의 제작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디즈니는 동물 드로잉을 전문으로 하는 예술가의 강연을 듣고, 스튜디오에 특별히 데려온 두 마리의 사슴을 관찰하는 등의 추가적인 훈련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실제적이고 아름다운 동물 애니메이션이 탄생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 아티스트 타이러스 웡(Tyrus Wong)은 숲을 묘사하는 장면을 통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선도적으로 기여했습니다.